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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강이슬 작가의 『안 느끼한 산문집』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산문집입니다. 사랑과 미움, 자존심과 자기애, 부끄러운 순간과 행복했던 기억까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이야기들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담아냈습니다. 

 

이 책의 매력은 자신의 모습을 그럴듯하게 포장하거나 억지로 아름답게 표현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때로는 거침없고 솔직한 문장으로 마음 속에 쌓아둔 감정을 드러내고, 때로는 유머를 섞어 삶의 씁쓸한 순간마저 웃음으로 풀어냅니다. 그래서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인간 관계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이나 스스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마음을 숨기지 않고 표현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완벽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부끄러운 기억마저 글로 남기며 살아가는 작가의 태도는 우리에게도 조금은 솔직하게 살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안 느끼한 산문집』은 거창한 교훈이나 뻔한 위로를 건네기보다 평범한 삶의 순간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하는 책입니다. 솔직한 글과 현실적인 이야기를 좋아하거나, 일상 속 다양한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산문집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2. 독서 후기

책 제목처럼 느끼한 감성보다는 솔직하고 현실적인 이야기가 가득했던 책입니다. 작가는 자신의 삶을 포장하거나 멋있게 꾸미기보다 있는 그대로 드러냅니다. 이렇게까지 솔직하다고? 싶었던 순간들이 기억이 나네요.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씁쓸하지만, 그래서 더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사람과 미움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것, 사랑받으면서도 미워하는 것. 생각해 보면 우리 관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한다고 해서 언제나 좋은 감정만 느끼는 건 아니니까요. 저도 이런 경험때문에 괴로웠던 기억이 있어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작가의 솔직함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책입니다. 누구나 마음 속으로는 여러 생각을 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는 괜찮은 척하거나,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감추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마음마저 숨기지 않고 드러냅니다. 잘난 모습만 보여주려 하지 안흔 솔직함이 오히려 멋있게 느껴졌고, 사람 사는 모습이 다 비슷하다는 생각에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는 일이 단순히 기록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닌 일도 당시에는 큰 고민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털어놓기 어려운 감정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순간들도 글로 풀어내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을 정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기라도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억지로 교훈을 주거나 아름다운 말로 위로하지 않습니다. 대신 삶의 찌질하고 복잡한 순간들까지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편하게 읽혔던 것 같습니다. 완벽하게 멋진 사람이 되기보다는 부족한 모습까지 인정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인상깊은 구절

오랜 시간 지속, 반복적으로 받아온 칭찬과 그로 인해 쌓인 자기애는 언젠가 한 번은 독이 되어 뒤통수를 후린다.

 

기적은 확실함에 가까운 확률로 일어나지 않고, 외면은 아무 것도 해결하지 않는다. 

 

그 중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내가 사랑하는, 내가 사랑했던,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미워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동시에 미워하기. 사랑 받으며 미워하기. 한 때 서로 사랑했음을 기억하는 가운데 미워하기. 부디 접점이 없어야 할 '미움'과 '사랑' 두 단어는 언젠가 기어이 만나 하이파이브를 치고야 만다.

 

내 안에 들어찬 욕심과 수치들을 날것의 글자들로 까불어 엎어낼 때도 있었고, 행복의 순간들을 수를 놓듯 가다듬어 쓸 때도 있었다. 

스스로도 보기에 부끄러운 글들이 많았지만 괜찮았다. 그보다 부끄러운 일들은 앞으로 살면서 훨씬 많을 것이므로. 때로는 우스운 글을, 때로는 욕이 가득한 글을, 때로는 미래를, 때로는 과거를 A4 용지 세 장만큼 썼다.

쓰고 난 뒤엔 딱 A4 용지 세 장 만큼 회복되어 조금 튼튼해지는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