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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닐 셔스터먼의 『종소리』는 죽음과 질병이 사라진 미래 사회에서 수확자들의 권력 다툼과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엔듀라가 침몰한 뒤 시트라와 로언이 실종되고, 로버트 고더드는 하이 블레이드가 되어 수확자 사회를 장악합니다. 그는 수확자에 대한 규제를 없애고 무분별한 수확을 허용하며 독재적인 권력을 행사합니다. 한편 인공지능 선더헤드는 인간과의 소통을 중단하고 그레이슨 톨리버와만 소통합니다. 그레이슨은 선더헤드의 뜻을 전달하는 ‘종소리’가 되어 사람들을 이끕니다. 이후 엔듀라의 잔해에서 시트라와 로언이 발견되어 다시 살아나고, 두 사람은 고더드의 폭정에 맞섭니다. 선더헤드는 인류를 새로운 행성으로 이주시키기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시트라와 로언도 새로운 세계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마지막에는 수확자의 힘을 없애는 계획이 실행되어 수확자 반지의 생산이 중단되고, 인간 사회에는 다시 자연적인 죽음이 돌아옵니다. 결국 인류는 수확자의 통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삶과 죽음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2. 등장 인물

『종소리』에는 인류의 미래와 수확자 제도의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여러 인물이 등장합니다. 먼저 시트라 테리바이는 수확자 아나스타샤로 활동하는 인물입니다. 시트라는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고 수확자 제도의 본래 목적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엔듀라가 침몰한 뒤 죽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다시 발견되어 살아나며, 이후 로버트 고더드의 독재적인 통치에 맞섭니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면서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인물입니다.

로언 다미시는 시트라와 함께 수확자로 활동했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수확자 루시퍼로서 규칙을 어기고 부패한 수확자들을 처벌합니다. 고더드에게 큰 위협이 되는 인물이기 때문에 여러 차례 위험에 처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특히 고더드의 잘못을 밝히고 수확자 사회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합니다.

로버트 고더드는 작품의 주요 악역으로, 수확자 사회의 최고 지도자인 하이 블레이드가 됩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수확자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확에 대한 규제를 없애고 자신의 반대 세력을 제거합니다. 엔듀라의 침몰에도 관여했으며,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깁니다.

그레이슨 톨리버는 선더헤드와 특별한 관계를 맺은 인물입니다. 선더헤드가 대부분의 인간과 대화를 중단한 뒤에도 그레이슨과는 소통하며, 그레이슨은 사람들에게 ‘종소리’라고 불립니다. 처음에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부담스러워하지만 점차 사람들을 이끌고 인류의 미래를 위해 행동합니다.

선더헤드는 인류의 삶을 관리하는 인공지능입니다. 인간의 질병과 전쟁을 없애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었지만, 수확자 제도만큼은 직접 통제하지 않습니다. 『종소리』에서는 인간과의 소통을 제한하면서도 인류를 새로운 행성으로 이주시키려는 계획을 추진합니다. 이처럼 각 인물은 권력, 자유, 생명, 인간의 선택이라는 작품의 중요한 주제를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3. 독서 후기

수확자 시리즈가 끝이 났습니다. 선더헤드가 인간을 돕고 자비를 베풀 때 사람들은 그를 하인처럼 부렸습니다. 그러나 선더헤드와 단절되고 난 뒤에는 선더헤드의 대변인 불과한 '종소리'를 반향자님이라고 칭하며 그를 떠받들기 시작합니다. 인간은 다시 선더헤드와 소통할 수 있게 되더라도 금방 이전과 같은 태도로 대할 것 같습니다. 이런 인간의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한 등장 인물은 로언입니다. 그는 시련을 당하고 또 당하는 중에도 선한 목적을 잃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온전히 사랑하며 자신의 할 일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냅니다. 로언이 불완전한 인물이고 과감함을 가지고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패러데이, 시트라, 퀴리, 그레이슨, 제리, 무니, 선더헤드와 같은 작중 인물들 다 매력적이어서 읽는 내내 마음을 뺏기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정말 긴 시리즈였는데 과학적인 어려운 내용 없이 술술 읽히는 재밌는 책이어서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생각 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